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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등 R&D 비용 증가" GC녹십자셀, 2분기 영업이익 3억원
입력 2020-08-14 15:30 

GC녹십자셀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억원, 영업이익 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38%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25억원을 남겼다.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고, 지난 6월부터 가동한 셀센터 관리비를 비롯한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CAR-T 치료제 등 R&D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일부 감소했으나, 이는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하며 이뮨셀엘씨주 판매를 통해 달성한 매출을 다시 연구개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매출액은 83억원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15% 증가해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는 추세에 따라 암 환자들이 더 이상 항암치료를 미룰 수 없고, 주요 거래처인 대형병원 및 암 전문병원의 진료가 정상화되며 처방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중증질환 이완의 지표로 림프구 감소증이 제시되는 등 면역세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암환자에게 이뮨셀엘씨주가 적극적으로 처방돼 처방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뮨셀엘씨주는 작년 국내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연간 300억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적응증 추가를 위해 지난달 췌장암 제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2분기부터 세포치료제 CMO사업 매출이 반영되고, 이뮨셀엘씨주 처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오는 28일부터 시행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으로 인해 정부차원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사업환경에 대한 지원이 예상되며, 세포치료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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