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타격을 받은 식자재·급식업체들이 2분기 실적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로 외식 고객이 소폭 늘고 급식 시장 회복이 이뤄지고 있어 기대감을 주고 있다. 다만 최근 카페·패스트푸드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들어섰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2분기 매출액 6245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86%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1%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21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웰스토리는 2분기 매출액 550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 522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에서 각각 5%, 89% 증가한 수치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그룹 관계사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19의 영향을 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2분기 매출액 30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3274억 원보다 6.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72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하지만 1분기에 매출액 3050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40억 원 적자가 난 것과 비교해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 10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한 현대그린푸드는 매출액은 7858억 원으로 1분기 8347억 원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에 기록한 매출액 7608억 원과 비교해 3.3% 상승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월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회사인 현대리바트 실적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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