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노엔텍, 2분기 영업이익 7억원…전년比 36.0%↓
입력 2020-08-14 13:34 

나노엔텍은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0%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억원으로 14.8% 줄었다.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26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44.7% 늘어난 수치다.
나노엔텍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2분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수출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미국 적십자에 납품하는 혈액제제분석기 ADAM-rWBC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의 경우 1분기의 매출 지연분이 2분기에 실현되면서 1분기와 2분기간 실적 편차가 크게 나타났으나 올해에는 1·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나타나는 등 실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나노엔텍은 하반기에도 기존 제품 매출 호조에 더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북남미 지역과 벨기에 등 유럽지역의 추가 인허가 획득 가능성 등 긍정적 잠재요인으로 인해 수출 증가와 안정적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브라질은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1,2위를 기록하고 있고, 벨기에는 일반적인 정성검사용 신속진단키트(결과값을 음성·양성으로 표시)로는 검사가 불가능한 정량검사(결과값을 수치로 표시)만 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정량·정성 모두 가능한 나노엔텍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가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유행 초기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 기준이 강화돼 승인 획득이 조금 지연되고 있지만 독일, 스페인, 인도네시아, 핀란드 등 해외 다수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인허가 획득을 추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나노엔텍은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핵심 플랫폼인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을 토대로 진단 아이템 확장과 신속성 및 편의성이 강화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급성장하는 CAR-T Cell치료제의 연구·개발·생산·QC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솔루션 ADAM-CDx와, 한번에 대량의 백혈구 테스트가 가능해 소형장비의 장벽을 뛰어넘은 'ADAM-rWBC HT', 조혈줄기세포를 계수하는 ADAM-CD34d의 제대혈 타입 검사 기능 추가 등 다양한 제품 출시와 판매 확대를 통해 펀더멘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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