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도 39%, 취임 후 최저…30대·서울 급락"
입력 2020-08-14 12:49  | 수정 2020-08-21 13:04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무려 17%포인트 폭락했고, 서울에서 1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로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53%였습니다.


지난주 긍·부정률은 모두 40% 중반으로 3%포인트 이내 차이였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14%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35%, 13%포인트↓)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어 인천·경기(38%, 7%포인트↓), 부산·울산·경남(32%, 5%포인트↓), 대전·세종·충청(39%, 2%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긍정 평가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30대(43%, 17%포인트↓)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어 40대(47%, 6%포인트↓), 50대(36%, 4%포인트↓), 60대 이상(33%, 3%포인트↓)에서도 줄었다. 다만 18-29세(38%)에선 변동이 없었습니다.

남성(37%, 3%포인트↓), 여성(40%, 8%포인트↓)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으며, 성향별로는 중도(34%, 8%포인트↓), 진보(63%, 7%포인트↓), 보수(19%, 4%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였고,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오른 27%였습니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6%포인트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소 격차입니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 폭은 수도권, 호남권, 진보층,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이밖에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으로 나왔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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