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공급되는 DMC 3개 단지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혼부부 1만8000쌍이 지원했다. 신혼특공 평균 경쟁률은 78대1로 인기 평형은 세자릿수 경쟁률이 속출했다. 서울 상암·마곡 업무지구와 가까운 입지에 전평형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점, 당첨되면 시세 차익 5억원 이상 얻을 수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1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색증산 뉴타운 DMC 자이 3개 단지 (DMC파인시티자이, DMC아트포레자이, DMC센트럴자이) 특별공급에 2만1893명이 신청해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자녀·노부모·기관추천·신혼부부 특공 전 평형에 미달이란 없었다. 특히 가장 물량이 많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수도권 신혼부부 2만여 쌍이 몰렸다. 일반분양 바로 전날 진행하는 특공은 일반 경쟁률의 바로미터다.
수색증산 3곳 신혼물량이 총 235가구 나왔는데 총 1만8437쌍이 지원했다. 신혼특공만 뽑아보면 78대1이었다. 대부분 평형이 세자릿수 경쟁률이 속출했다. 예를 들어 DMC센트럴자이 84C타입은 31가구 모집에 3900명 신청해 경쟁률 126대 1에 달했다. 세곳은 발표일이 같기 때문에 한번씩만 지원해야 하는데 서울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중도금집단대출이 가능한 전평형 9억원 이하에 5억원 가량 시세차익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 대거 몰린 것이다.
세 단지 모두 3.3㎡ (1평)당 평균 분양가가 1992만원이다. 59㎡가 4억~5억원, 84㎡가 6억~7억원 정도인 것. 서울 평균(3151만원)의 반값 수준이다.
예를 들어 DMC센트럴자이 전용 59㎡(24평) 분양가가 4억3600만원이다. 그러나 인근 수색증산 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59㎡가 6월 22일 9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평형 10층은 7월18일 10억원에 거래됐다. 수색동 DMC SK뷰 전용 59㎡는 7월11일에는 9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대비 분양가가 5억가량 저렴한 것이다.
84㎡분양가는 6억~7억원 정도인데 현재 시세와 5억원 가량 저렴하다. 84㎡를 기준으로 올해 6월 입주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가 지난 2월 12억230만원 최고가에 팔렸다.
서울 마곡·광화문·상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내 입지에, 시세차익, 중도금대출이 가능해서 자기자본이 없어도 노려볼 수 있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무주택 실수요자들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수색증산 3곳은 한곳만 신청할수 있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분양업계에서는 "수능 이래 가장 치열한 눈치 싸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입주는 각각 DMC센트럴자이 2022년 3월, DMC파인시티자이 2023년 7월, DMC아트포레자이 2023년 2월 예정이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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