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에 화나" 코로나19 책임론 불 지핀 트럼프
입력 2020-08-13 19:30  | 수정 2020-08-13 20:5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 도중 갑자기 '중국에 화가 난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다시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든 겁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다 돌연 '자신은 중국에 매우 화가 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이 끔찍한 질병이, 전염병이, 우리나라와 세계에 퍼지도록 놔뒀습니다. 그들은 막았어야 했습니다."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계가 좋았지만, 이제는 똑같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인 겁니다.


미국에서는 어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500명에 육박해 5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남미 상황도 악화일로입니다.

인구 3,300만 명의 페루에서는 지금까지 49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아르헨티나의 누적 사망자는 5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남미 국가인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페루는 어제 하루 전 세계 신규 확진자 발생 순위에서 4,5,6위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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