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해현장 찾은 여야…재난지원금 놓고 신경전
입력 2020-08-13 19:20  | 수정 2020-08-13 20:16
【 앵커멘트 】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최근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2배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원봉사 중에 찍힌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두고 정치권에서 때 아닌 공방을 벌였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지도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철원을 찾았습니다.

의원과 보좌진 등 민주당 관계자 300여명이 봉사활동에 나선 가운데, 이해찬 대표는 최근 결정된 재난지원금의 조속한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와 협의했는데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제 돌아가면 다시 협의해서 빨리 지급하도록 하고 현실화하도록…."

연일 호남에 구애 중인 미래통합당도 지도부 등 28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전북 남원 수해 현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통합당은 재난지원금이 너무 적다며 민주당이 수해 피해에 대응하는 게 부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재난구호금액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렸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적어도 3~4배 이상으로 올려야 합니다. 200만 원 가지고는 가전제품 하나, 이불 하나 제대로 갖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공개한 김정숙 여사의 수해 현장 사진을 두고 정치권이 때 아닌 공방을 벌였습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SNS에서 하이힐을 신고 재난 현장에 나타났던 멜라니아 여사와 대비되는 김 여사의 모습을 칭찬한 데 이어

김종민 민주당 의원 등도 의미를 부여하자

야권에선 "친문의 환심을 사기 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노웅래, 김종민 의원은 이달 말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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