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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라운지] 신한銀이 처음으로 `과학공모전` 연 까닭
입력 2020-08-13 17:30  | 수정 2020-08-13 22:24
"2030년, 디지털이 바꿔놓을 나와 나의 일의 모습, 은행의 모습을 그려보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디지털 금융과 관련한 상상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상과학 공모전'을 개최할 것을 지시해 화제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공상과학 공모전을 실시했다. 10년 후 사라지거나 간소화될 업무, 새롭게 생겨날 업무, 나의 하루 일과 변화, 영업 환경·행태 변화, 근무환경·복지·조직 문화 변화 등에 대한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목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래 은행 모습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 일하는 방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진 행장이 공상과학 공모전 아이디어를 직접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진 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변화를 미래 신한을 위한 변화의 기회로 삼자"고 말할 만큼 디지털 금융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디지털 혁신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과감하게 해보라"며 직원들에게 상상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간 개별 상품이나 서비스 관련 내부 아이디어 공모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미래 사회 변화와 은행 모습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는 첫 시도"라며 "현실화 가능성이나 구체성이 아니라 참신함과 상상력을 기준으로 심사하겠다고 했더니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전 직원 대상 출품작을 이달 초까지 받았고 심사를 거쳐 9월 초 시상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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