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산 케이블카 멈춰…공포의 2시간
입력 2009-04-20 21:53  | 수정 2009-04-21 08:31
【 앵커멘트 】
강풍으로 남산의 케이블카가 아찔한 높이에서 2시간 넘게 멈춰 섰습니다.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승객들은 어두운 빗속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까마득히 높은 공중에 케이블카가 위태롭게 멈춰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후 5시 20분쯤.

강풍에 흔들리던 남산 케이블카 상하행선 2대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상행선은 지상과 가까운 곳에 정지해 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하행선 케이블카는 50여 미터 높이의 아찔한 위치에 섰습니다.


사다리차까지 동원돼 무사히 구조됐지만, 하행선 케이블카 안에 고립됐던 직원 2명과 승객 4명은 2시간 넘게 강풍과 빗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케이블카 탑승객
- "세상에 별 이런 일도 있다 하면서 서로 마음 추스르면서 있었죠."

소방당국은 케이블카가 강풍으로 선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객과 직원들은 안정을 취하기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