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깨 손 얹고 술 강요"…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 파문
입력 2020-08-13 09:17  | 수정 2020-08-13 11:31
【 앵커멘트 】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신체 접촉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장 차림의 남성이 여성의 어깨에 손을 얹고 얼굴을 쳐다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모습이다"며 피해자 측 변호인이 공개한 CCTV 화면입니다.」

피해자 측은 "해당 시의원이 딸이 보는 앞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고, 술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소정 / 피해자 측 변호인
- "피해자 이름을 지칭하면서 '여기 와서 옆에 앉아'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했고, 상당히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식당 여직원 2명이 피해를 봤고, 남직원 1명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의원과 함께 온 일행은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해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고, 민주당 부산시당은 즉각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성 /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해 해당인에 대한 징계와 피해자 보호는 물론,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시의원은 "식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깨를 두드려 준 것뿐이다"며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경찰은 식당 CCTV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해자와 시의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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