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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노히트’ 임찬규 “전적으로 (유)강남이에게 사인 맡겼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8-13 01:30  | 수정 2020-08-13 01:43
임찬규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챙겼다. 사진(서울 잠실)=노기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저번 경기(6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커브가 안 좋아서 스스로 경기를 내줬는데 오늘은 좀 더 제구를 잡으려고 했다. 100% (유)강남이 사인이었다. 내가 생각한 대로 하나도 안하고 (유)강남이에게 맡겼다. 매번 타자만 분석하다 보니 자신을 못 믿었었다.”
임찬규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챙겼다. KIA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의 6일 만에 재대결에서는 설욕에 성공했다. 투구수는 96개였으며 피안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찬규는 일단 개수가 너무 많아서 아쉬웠고 매일 더 더진고 싶은게 마음인 거 같다. 1회에 공이 많았는데 KIA와 상대하면 스스로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풀카운트에 볼넷 준게 아쉬웠지만 막판에 잘 넘어가서 다행인거 같다”라고 말했다.
1회초 1사 이후 임찬규는 볼넷 2개로 고전했다. 투구수도 28개로 많았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LG는 2회말 타선의 집중력으로 5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임찬규는 초반에 타자들이 화끈하게 점수를 내줘서 (승리투수가 되는 게) 확실히 컸다. 상대가 에이스(브룩스)다 보니 초반에 난 점수를 무조건 지켜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임찬규는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다. 이에 대해 임찬규는 삼진 안 잡고 7이닝을 던지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정)우영이가 멀티이닝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점수가 더 나서 다행이지만 그것에 대해 아쉬운 거 같다. 삼진은 크게 의식을 안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들이 취소되지 않으면 임찬규는 19일 잠실 KIA전에서 브룩스와 3경기 연속 대결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임찬규는 거의 맨날 보는 거 같다. 3번 연속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됐으니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비가 오면 피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선수가 창피하게 안 만났으면 하기도 그러니 붙으면 이기겠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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