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던 경기주택도시공사(GH) 노사가 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GH 노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반영한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새 단체협약에서 노사는 비조합원인 계약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급여체계를 변경하는 등 제도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노조는 경영권을 존중하고, 공사는 노동권을 보장하는 건전한 노사관계정립에 뜻을 같이했다.
이헌욱 GH 사장은 "노사 화합으로 경기도민의 행복과 주거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경기도 기본주택, 3기 신도시 등의 사업 수행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GH 노사는 단체협약상 계약직 채용 조항 등이 적법한지 여부를 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대강 대치를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달 6일 노조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면서 중재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노조는 계약직 채용·전환에 대한 동의권을 포기하는 대신, 사측은 노조 집행부의 근로시간 면제 체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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