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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청약 재추첨` 사태 발생…100여명 당락 바뀌어
입력 2020-08-12 16:45  | 수정 2020-08-12 16:50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 조감도 [자료 대우건설]

부산의 한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하루만에 재추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청약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감정원은 "추첨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당첨자들에게 공지 후 재추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감정원 청약추첨실은 부산 남구 대연4구역 재개발 단지인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 74㎡A형에 대한 청약 재추첨을 진행해 당첨자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이 현장은 이미 10일 추첨을 진행해 11일 당첨자를 공지한 바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은행과 감정원 간 청약신청자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74㎡A형 추첨 대상자 중 일부의 정보가 가지 않아 추첨에서 제외됐다"며 "정당한 대상자임에도 추첨 대상이 되지 못해 재추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해당 오류로 누락된 대상자는 약 1500명으로 감정원 측은 이들을 다시 대상에 포함시켜 74㎡A형에 대한 재추첨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기존 당첨자 상당수가 탈락으로 전환됐고, 동·호수 변경이나 예비입주자 및 순번도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약접수 기간에 74㎡A형은 162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 지역에서 1만4910명이 몰려 9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당첨자들은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수용할 수 없다"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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