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씨티그룹 1분기 실적은 '분식' 수준-IHT
입력 2009-04-20 12:13  | 수정 2009-04-20 12:13
씨티그룹이 배당금 지급전 기준으로 1분기에 15억 달러의 순익을 발표한 것은 분식회계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 자매지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미국 정부로부터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7조 원을 지원받은 씨티그룹이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지만 실상을 뜯어보면 '분식'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자사가 발행한 채권의 시장 가격이 내려간 경우 기존 가격과 차액을 이익으로 계상하는 '신용 가치 조정'이라는 회계 기법으로 27억 달러를 이익으로 계상했습니다.
이 기법은 기업이 가치가 떨어진 자사 채권을 다시 사들일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용인되는데, 씨티그룹은 실제로 자사 채권을 사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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