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교육청이 기정예산보다 2361억 원이 감소된 10조 5564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3차 추경에 따라 보통 교부금 등 중앙정부의 이전수입이 2396억원 줄어 이같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각급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및 교원용 노후 PC 교체 등 원격수업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내년에 추진하려던 초·중학교 일반교실의 무선접속장치의 연내 설치 완료를 위해 347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교원용 노후 컴퓨터(PC)를 교체하는데도 394억원(국고 158억원 포함)을 지원한다.
아울러 과대학교 보건의료인력 지원(19억원), 유치원 순회 의료인력 지원(10억원), 방역강화인력 지원(93억원), 초등 긴급돌봄 운영비(24억원)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서울교육 가족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추경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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