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한강의 잠수교 수위가 지난 6일 경신됐다.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께 기록된 잠수교 수위는 11.53m로 종전의 최고 수위 11.03m를 훌쩍 넘었다.
이례적인 장마는 멈췄지만, 소나기가 지속되면서 잠수교는 지속해서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잠수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을,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까지 제한하는데 잠수교 수위는 여전히 6.2m 이상이다.
이로 인해 한강 잠수교가 열하루째 통제되면서 잠수교는 최장 잠수기록도 갈아치웠다.
12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잠수교는 지난 2일 오후 3시 10분 보행자 통행이, 같은 날 오후 5시 27분 차량 통행이 잇따라 통제된 이후 12일까지 11일째 통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 한강 하천예보연감에 따르면 잠수교가 가장 오래 물에 잠겼던 사례는 1981년에 있었다.
당시 7월 2일 오전 8시부터 7월 8일 오전 5시까지 141시간 동안 잠수했다.
잠수교 수위는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 11.53m에 이른 뒤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잠수교 수위는 7.85m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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