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정부, 모더나와 15억 달러 규모 계약…백신 1억 회분 확보
입력 2020-08-12 10:21  | 수정 2020-08-19 11:04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15억 달러(1조7천775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모더나와 1억 회분에 달하는 백신 후보물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모더나가 판매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은 1회분에 15달러(약 1만8천 원)로 책정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 화이자,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스,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아직 개발이 끝나지도 않은 코로나19 백신들을 잇달아 사들이면서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한편, 모더나는 새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보유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모더나는 최근 발간한 투자자 보고서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포함해 "특허 또는 특허출원 중인 발명품들을 우리가 최초로 만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미국 정부로부터 1조 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앞서 악시오스는 NIH가 모더나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특허권을 신청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실제 프랜시스 콜린스 NIH 국장은 지난 5월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지적 재산권 측면에서 NIH가 "특별한 지분"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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