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 매수에 장초반 상승세 유지
입력 2020-08-12 09:18  | 수정 2020-08-13 09:37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2포인트(0.25%) 오른 2424.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곧장 낙폭을 줄인 뒤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양호한 경제 지표 발표 등의 호재에도 하락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혀, 다만 이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의구심은 여전하다. 러시아는 백신 등록 이후 3차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 아래 수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5만 명 이하로 최근의 확산 둔화 추세가 유지됐다.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경기기대지수가 7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4.5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애플 등 주요 기술주 낙폭을 키우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금과 은 등 최근 고공 랠리를 펼친 주요 귀금속 가격이 폭락한 점도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금 가격은 이날 4.6% 추락했다. 은 가격은 장중 한때 14% 내외 폭락했다.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등의 행정조치를 한 이후 의회가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다소 커진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은행, 보험, 유통업, 금융업, 의약품, 기계 등은 오르는 반면, 운송장비, 의료정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884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원어치와 47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SK텔레콤, 삼성전자만 오르고 있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NAVER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398개 종목이 오르고 38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3포인트(0.26%) 내린 858.00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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