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2일 컴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신작 출시가 지연된 점이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컴투스는 2분기 매출액이 147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서머너즈워' 매출액이 6주년 프로모션 효과로 인해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밝혔다. 기존 유저 외에도 신규 PU(Paying User)들의 증가세가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서머너즈워' 매출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간 순이용자수(DAU)는 전분기 피크 대비해서는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근시일 내 글로벌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예정돼 있어 2분기 매출 대비 큰 폭의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다만 기대했던 신작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출시는 연내에서 내년 2월로 다시 한번 지연됐다. SWC2020 결승전과 연계한 CBT가 진행되는 11월부터 신작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로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라며 "서머너즈워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기는 하지만,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