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 금값, 7년만에 최대폭 하락…2,000달러선 밑으로 후퇴
입력 2020-08-12 08:29  | 수정 2020-08-19 09:04

국제 금값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 만에, 퍼센티지 기준으로는 지난 3월13일 이후 5개월 만에 각각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도 5거래일 만에 내주고 1,900달러대로 후퇴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최근 최고가 행진을 벌였으나, 이날 낙관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의 진정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소식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도 하루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이 투자자들의 '금 쏠림' 현상을 완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7달러) 떨어진 41.7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35분 현재 배럴당 0.7%(0.33달러) 하락한 44.6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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