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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연, KLPGA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입력 2020-08-12 07:50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47야드) 솔-아웃(OUT), 솔-인(IN) 코스에서 8월11일 열린 2020 KLPGA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은 윤하연(20)이 제패했다. 점프투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3부리그 개념이다.
대회 첫날 윤하연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 공동 3위 그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악천후로 인해 약 2시간 20분 지연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로 경기를 마치고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윤하연은 전지훈련 부상 때문에 두 달 동안 연습도 못 하고 쉬게 되면서 조금 늦게 점프투어에 합류했다. 지난 2차 대회부터 출전했지만 퍼트감이 좋지 않아 정회원 승격에 실패해 아쉬웠는데 3차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하연은 사실 프로 턴을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했는데, 잘하고 있는 (박)현경이나 (조)아연이를 보면 그냥 내가 기분이 좋다. 그 친구들 보면서 배우고 있고, 내가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윤하연은 초등학교 2학년인 9살 때 아버지의 추천으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운동 신경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골프를 시작한 윤하연은 골프를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흥미를 느끼고 골프 선수를 목표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2015~2019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뎠고 2020년 3월에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했다.
추후 목표에 대해 윤하연은 올해 준회원으로 입회하면서 되도록 빨리 정회원으로 승격해 드림투어(2부리그)에서 상금순위 20위 이내에 들어 정규투어로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부상도 그렇고 상황이 어렵게 되면서 목표를 수정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더 쌓고 정회원으로 승격한 뒤 겨울에 있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잘 준비해서 정규투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상위권에서 꾸준하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신 최나연 프로를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느 코스에서 열리든, 어떤 날씨에서 열리든 안정감 있는 선수로 골프팬 분들께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무대 출신 황아름A(33)는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첫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면서 안희수B(19)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2위로 2020 KLPGA 점프투어 11차전을 마쳤다. 윤규미(18)와 홍현지(18)는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
2020 KLPGA 점프투어 9차전 우승자 신비(18)는 11차전에서 6언더파 138타(72-66) 공동 6위를 차지했다. 10차전 우승자 김규리C(20)는 4오버파 148타(76-72)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파워풀엑스와 솔라고 컨트리클럽이 주최하는 2020 KLPGA 점프투어 11차전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8월19일 오후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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