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노영민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11일) 노 실장의 교체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인사권자(대통령)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며 "공식적인 발표 외에는 섣불리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표가 반려된 것은 아니지 않나', '대통령의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 등의 질문이 나왔으나 "제가 할 수 있는 답변은 다 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앞서 노 실장 및 비서실 소속 수석 5명은 지난 7일 동시에 사의를 밝혔고,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가운데 정무·민정·시민사회 수석 세 자리를 교체했습니다.
이 교체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노 실장에 대해서는 당분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노 실장의 사표가 반려됐다'고 밝히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