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74번 확진자(50대 여성·사하구·감염경로 불분명)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5명이 확진된 가운데 추가 확진자의 가족 4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
1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74번 확진자가 다니는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부경중고등학교의 같은 반 학생 5명(179번∼183번 확진자·60대 이상 여성)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해당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이 아니라 평생교육의 하나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학력을 취득하는 학교이다.
이날 오후에는 182번 확진자(70대 여성) 가족 3명(185번∼187번 확진자)과 179번 확진자(60대 여성) 남편(188번 확진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2번 확진자와 179번 확진자가 174번 확진자와 연관돼 감염된 이후 가족에게 2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시는 182번 확진자 가족인 186번 확진자(40대 여성)가 원장으로 있는 어린이집 원생 64명과 교사 11명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182번 확진자의 또 다른 가족인 187번 확진자는 경성전자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접촉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부경고등학교 확진자 6명 중 누가 최초 환자인지,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증상 발현일과 여행력, 접촉자 조사 등으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확진자가 나온 학급과 교사 38명을 우선 진단 검사했고,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전체 학생과 교직원 800여 명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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