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인도서 니클로사마이드의 코로나19 대상 임상 1상 승인받아
입력 2020-08-11 14:47 

대웅제약은 11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로부터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된 바 있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인도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 첫 투여를 시작해 하반기 안에 마치는 일정으로 계획됐다. 이후 경증환자와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을 올해 내 인도에서 개시하고,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현지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대웅제약은 말했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가속화와 신속한 현지 공급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Mankind Pharma)'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임상 1상 시험은 대웅제약 인도 법인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맨카인드파마가 공동 스폰서를 맡아 진행된다. 2·3상은 맨카인드파마가 담당한다.

인도에서의 임상결과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허가제출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및 카모스타트 등의 제품들이 신속하게 개발 완료된다면 무증상 확진 환자부터 중증 환자에 이르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도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맨카인드파마의 현지 임상 개발 및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인도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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