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오늘(11일) 김조원 전 민정수석의 사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항명을 넘어 레임덕 전조 (현상)"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 교수는 오늘(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서실장 산하 수석들의 집단 사표가 청와대 내부의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 느낌"이라며 "김조원 전 수석의 뒤끝있는 마무리를 보니 정말 청와대에 대통령의 명령이 제대로 안 서는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김 전 수석이) 사표 제출 이후 열린 수보회의에 참석도 안 하고, 참모들 단톡방에서도 탈퇴하고 결국 교체 발표에도 청와대에서 소감 한마디 없이 사라진 셈"이라며 "이 정도면 항명을 넘어 레임덕 시기의 무질서한 모습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집단사표 제출과 비교하는데, 이번처럼 3일 넘게 대통령의 묵묵부답에 참모들의 우왕좌왕과는 달랐다"며 "김 수석의 뒤끝 작렬 퇴장 모습이 청와대의 이상기류와 조기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찜찜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전 수석은 어제(10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가하지 않고, 자신의 후임을 발표하는 인사발표 브리핑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청와대 참모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