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뒤끝 퇴직' 논란 김조원, 지난주 금요일에 청와대 떠났다
입력 2020-08-11 13:35  | 수정 2020-08-18 14:04

후임 인선이 발표되는 날 마지막 회의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뒤끝 퇴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1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소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노 실장 산하 수석비서관 전원과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당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셈입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도 탈퇴했습니다. 마지막에 올린 문구는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김 전 수석은 어제(10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는 물론 같은 날 신임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발표하는 자리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번 인사조치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재직 중 소회를 밝히며 작별 인사를 했으나 김조원 전 수석은 별도의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2주택자인 김 전 수석은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 논란으로 비판을 자초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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