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모넬라 식중독 8~9월에 집중…달걀 가공식품 통해 가장 많이 걸려
입력 2020-08-11 11:00 

여름철에 집중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달걀과 그 가공식품 섭취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2015~2019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발생 5023명 중 3750명(75%)이 8~9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오염된 달걀이나 쇠고기, 가금육, 우유가 주요 원인이며 주로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달걀 등 난류와 그 가공식품(케이크·계란지단 등)이 65%(3287명)로 가장 많았고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7%(369명), 육류 5%(243명)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달걀 등 난류 구입 시 균열이 없고 가급적 냉장으로 보관되고 있는 걸 사고 산란 일자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난류와 육류를 구입할 땐 장보기 마지막에 구입하고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운반하는 것도 중요하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난류나 육류 조리 시 중심온도가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도마를 반드시 구분해서 쓰고 난류·육류를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닭고기를 구입해 살모넬라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4도와 25도)별로 살모넬라 균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실온(25도)에서 닭고기 보관 시 냉장(4도) 보관에 비해 4시간 후 3.8배, 12시간 후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냉장 온도(4도)에서 살모넬라균은 약간 증식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4~12시간 동안은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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