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및 이차전지 레이저 공정 장비 전문기업 필옵틱스는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9억원으로 278.0% 증가했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2분기 호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력 설비의 출하량 증가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원가절감 활동이 수익성 안정화로 이어진 데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필옵틱스가 이차전지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올해 4월 1일 물적분할해 설립한 필에너지의 첫 2분기 실적도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필옵틱스는 올해 초부터 누적 1000억원 이상의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하는 등 수주 증가세가 돋보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주잔고는 1320억원으로 이 중 OLED설비는 55%, 이차전지설비는 42%이며, 이차전지 설비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력해온 원가절감 활동과 효율적인 인력 운용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설비 다변화로 안정적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중으로, 향후 전방산업의 신규라인 투자 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필옵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사의 고해상도 OLED용 FMM 제조기술이 2020년 소재부품기술개발 국책과제로 선정되며 FMM 국산화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