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사 유출로 인천 북항터널 전면 통제…출근길 정체
입력 2020-08-11 10:16  | 수정 2020-08-18 11:04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북항터널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11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9분쯤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남청라IC 인근에서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천에서 김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북항터널 3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또 토사가 인근에 있던 고속도로 관리 회사 소속 순찰차로도 쏟아졌고, 차량에 탄 순찰요원 2명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린 지점은 중구 항동에서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이어지는 북항터널 끝 지점과 남청라IC 사이 도로입니다.

토사는 30m 간격으로 도로 2곳에 흘러내렸으며 이틀 전인 그제(9일) 토사가 쏟아진 지점과 20m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토사가 쏟아지기 전 이미 북항터널 내부로 진입한 차량을 통행시키기 위해 우선 3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5시 50분쯤 중구 항동에 있는 북항터널 입구를 통제한 뒤 3개 차로를 모두 막았고, 도로관리회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치우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중에는 일단 2개 차로를 우선 확보해 북항터널 통제도 풀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이날 인천에는 오전 0시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중구 전동 106.6mm, 부평구 구산동 104mm, 중구 운서동 93.5mm, 옹진군 덕적도 68mm 등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한 번 더 인천 쪽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면서도 "오후 6시 전에는 인천 지역에 비가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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