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정신병원서 같은 병실 환자에게 폭행당한 60대 숨져
입력 2020-08-11 09:28  | 수정 2020-08-18 10:04

부산 한 정신병원에서 다른 환자에게 폭행을 당한 60대 환자가 다음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정신병원 입원 환자인 6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같은 병실을 쓰는 60대 환자 B씨의 뺨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갑자기 쓰러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9일 오후 6시쯤 숨졌습니다.


검안의는 B 씨의 사인을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거주지 등이 불확실한 A씨 신병 확보를 위해 긴급 체포한 상태입니다.

A 씨는 폭행 사실은 일부 인정하지만 B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입니다.

경찰 한 관계자는 "B씨가 지병이 있는 데다, 폭행 이후 걸어 다녔다는 진술도 있어 폭행과 사망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 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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