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청와대를 떠나는 김조원 전 민정수석비서관을 향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진 위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 때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며 "(하지만) 그 자리에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 의원이 이렇게 밝힌 이유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와 연관이 깊다. 당시 회의는 지난 7일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 전 수석 등 청와대 고위공직자 6인의 사의표명 이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수석을 제외하고 사의를 표명한 5인의 고위공직자 전원이 참석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불참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고위직 단체대화방도 탈퇴했다.
김 전 수석은 앞서 노 실장의 '다주택자 고위공무원 부동산 처분' 지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수석이 수보회의를 불참한 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전 수석 사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김 전 수석 후임자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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