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GKL, 코로나 정상화되도 대규모 외인 카지노 공급 부정적"
입력 2020-08-11 08:34 


한화투자증권은 11일 GKL에 대해 코로나 사태가 정상화되더라도 외국인 카지노 업종의 공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GKL의 2분기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분기 첫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54억원을 대폭 하회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드랍액과 매출액 모두 전년대비 약 -80% 감소한 데 따른 역레버리지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 이후 인바운드가 정상화된다면 외인카지노 회복은 자명하겠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점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라고 밝혔다. 수요마저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간 크게 변하지 않았던 외인카지노의 캐파(테이블, 슬롯머신)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제주드림타워' 개장을 곧 앞두고 있는데, 규모가 GKL 영업장 3곳을 합산한 것과 맞먹을 정도로 대규모이며 단기적으로라도 수수료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관광개발은 본사 소재지를 광화문에서 제주도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그들의 핵심사업은 제주도 카지노 복합리조트라는 얘기"라며 "서울과 제주도의 영업환경, 카지노 고객특징은 분명 다를 수 있겠지만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아주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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