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흘째 통제된 잠수교…집중호우로 이재민 7천 명
입력 2020-08-11 07:00  | 수정 2020-08-11 07:34
【 앵커멘트 】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잠수교의 통행이 열흘째 통제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지금 잠수교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잠수교가 내려다보이는 반포대교 남단에 와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현재 잠수교 수위가 7.41m로 어젯밤보다 오른 상태입니다.

차량 통제 기준 수위인 6.2m를 1m 이상 웃돌면서 잠수교 통행은 열흘째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도 초당 7,500톤이 넘는 물을 쏟아내고 있어 당분간 수위가 낮아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잠수교와 방화대교 남단 개화 육갑문 등 두 곳의 통행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도로 통제 구간은 수시로 바뀌고 있는데요.

오늘(11일) 아침 출근길에는 도로 통제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질문2 】
8월 들어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비 피해가 커지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10일) 오후에도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 일대에 시간당 90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지하철역이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1일부터 계속된 비로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공식 집계된 이재민만 7천 명입니다.

피해 지역마다 복구 작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어 복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질문3 】
중부지역 장마가 오늘로 49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웠는데요. 도대체 비가 언제까지 오는 겁니까?

【 기자 】
네, 오늘도 비가 오면서 올해는 2013년의 49일과 함께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내일(12일)도 비가 예보됐는데, 그렇게 되면 50일째 장마가 이어지며 최장기간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엔 오는 16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제6호 태풍 '메칼라'가 발생했는데, 이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지는 않지만 여기서 공급되는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면서 서해상의 비구름대가 더욱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 내내 비가 계속 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반포대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smiledream@mbn.co.kr ]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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