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림픽대로·강변북로 통제…내일 출근길 정체 우려
입력 2020-08-09 19:30  | 수정 2020-08-10 16:28
【 앵커멘트 】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 한강 수위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오늘 서울에도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데, 오늘 서울 곳곳에선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약 8.8m로, 도로는 완전히 잠겼고 교통 표지판은 머리부분만 가까스로 보입니다.

그 옆으로 한강공원에는 흙탕물이 가득 들어차, 강인지 공원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세빛섬도 주변이 완전히 침수돼 말 그대로 섬처럼 고립됐습니다.


이렇게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시내 한강공원 11곳 모두 출입이 금지됐고,

양재천과 탄천 등 하천 27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어젯밤부터 재해 비상 2단계를 발령해 호우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내일 출근길도 걱정인데, 현재 서울 시내도로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와 개화 육갑문에 이어 오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나들목이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낮부터는 올림픽대로 염창나들목에서 동작대교까지 양방향이 막혔고,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로 성동분기점에서 마장램프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오후 4시 50분부터는 강변북로까지 양방향 차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통제 구간이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내일 출근길에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시간을 30분 늦추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화면중계 : 조정묵 PD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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