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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7연속 무패의 이승호 vs 키움전 5연속 무승의 윌슨 [MK미리보기]
입력 2020-08-09 12:01  | 수정 2020-08-09 19:37
이승호는 9일 KBO리그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승호(21·키움)의 LG전 7연속 무패 행진이 이어질까. 아니면 타일러 윌슨(31·LG)의 키움전 5연속 무승이 깨질까.
태풍 장미가 북상하는 가운데 9일 정오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으나 프로야구 KBO리그 고척 LG-키움전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고척 3연전의 마지막 경기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이번 결과에 따라 2위 키움과 4위 LG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지거나 3.5경기로 벌어진다.
선발투수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7일엔 제이크 브리검(키움)이 5실점(5이닝), 8일엔 김윤식(LG)이 4실점(5⅓이닝)으로 흔들리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키움과 LG는 9일 경기에 각각 이승호, 윌슨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승호는 쌍둥이 군단에 유난히 강하다. 2017년 프로에 입문한 이래 LG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데뷔 첫 완봉승(2019년 5월 8일 고척 LG전)도 쌍둥이 군단을 상대로 기록했다.
LG전 7연속 무패로 통산 평균자책점이 3.00이다. 유난히 부진한 올해에도 LG전만큼은 잘 던졌다. 9번째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참담한 7월(평균자책점 16.20)을 보냈던 이승호는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4일 고척 kt전에선 불펜 방화로 승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이 가운데 LG를 만나는 게 싫지 않을 이승호다.
윌슨은 한때 영웅 군단이 가장 껄끄럽게 느꼈던 투수다. 2018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네 번의 키움전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타일러 윌슨은 9일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2019년 5월 9일 고척 경기에서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한 후 실타래가 꼬였다. 호투를 펼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근 다섯 번의 키움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패에 평균자책점 4.65였다.
윌슨도 달라졌다. 지적받은 투구폼을 수정했다. 4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아직 보완할 점이 있었으나 윌슨은 점차 더 좋은 투구를 자신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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