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강 용담댐·대청댐 방류…충청도 수해 '날벼락'
입력 2020-08-09 08:40  | 수정 2020-08-09 10:31
【 앵커멘트 】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충청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용담댐이 수문을 열면서 하류 지역인 충남 금산군 등지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대청댐은 20년 만에 가장 많은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댐 아래에서 거센 물보라가 솟구쳐 오릅니다.

거센 폭우에 수위가 높아진 금강 상류의 용담댐이 수문을 열고 초당 3,000톤 안팎의 물을 쏟아내는 겁니다.

이번 방류로 용담댐 하류 지역인 충남 금산군과 영동군 등의 일부 마을이 물에 잠겨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금강 중류의 대청댐 역시 어제(8일) 저녁부터 초당 3,000톤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이후 20여 년 만에 방류량이 가장 많습니다.

산사태 위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옥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영동군과 보은군 등에는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비로 충청 지역에서는 모두 7명이 숨졌고 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주경 / 충북 음성 용대리
- "이쪽, 저쪽, 양쪽이 엉망이고. 우리 집은 물이 침수돼서 바닥에 물이 차서 5cm에서 10cm 떠 있어요, 바닥이."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과 충북 중북부에는 호우경보가, 충북 남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충청 지역에 오늘(9일) 오후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충북에는 모레(11일)까지 100에서 최대 5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시청자 양익순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_k_lu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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