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지그 하일(나치식 경례) 세리머니를 해 물의를 일으킨 라이언 크리스텐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벤치코치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크리스텐슨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내가 실수를 저질렀고, 부정하지 않겠다. 오늘 내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한 제스처는 모욕적이었다"며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자신이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오른 손을 들어보이는 일명 '지그 하일'을 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리암 헨드릭스가 직접 그의 팔을 잡아 내리며 동작의 부적절함을 지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코로나19의 세상에서 나는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이긴 뒤에 팔꿈치를 부딪히는 방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 제스처는 의도치않게 끔찍한 인사를 하는 인종차별주의자처럼 보였다. 이는 내가 믿지 않는 것이다.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깊이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크리스텐슨 코치는 나치식 경례와 비슷한 제스처로 선수들을 반겼다. 우리는 이같이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담긴 제스처를 지지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구단을 비롯한 여러 다른 이들이 이 국가의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는 엄청나게 모욕적인 행동이었다. 우리 경기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에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텐슨은 현역 시절 외야수로 뛰었고, 은퇴 이후 어슬레틱스 마이너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하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벤치코치로 승격했다. 지난 겨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지그 하일(나치식 경례) 세리머니를 해 물의를 일으킨 라이언 크리스텐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벤치코치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크리스텐슨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내가 실수를 저질렀고, 부정하지 않겠다. 오늘 내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한 제스처는 모욕적이었다"며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자신이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오른 손을 들어보이는 일명 '지그 하일'을 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리암 헨드릭스가 직접 그의 팔을 잡아 내리며 동작의 부적절함을 지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코로나19의 세상에서 나는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이긴 뒤에 팔꿈치를 부딪히는 방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 제스처는 의도치않게 끔찍한 인사를 하는 인종차별주의자처럼 보였다. 이는 내가 믿지 않는 것이다.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깊이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크리스텐슨 코치는 나치식 경례와 비슷한 제스처로 선수들을 반겼다. 우리는 이같이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담긴 제스처를 지지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구단을 비롯한 여러 다른 이들이 이 국가의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는 엄청나게 모욕적인 행동이었다. 우리 경기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에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텐슨은 현역 시절 외야수로 뛰었고, 은퇴 이후 어슬레틱스 마이너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하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벤치코치로 승격했다. 지난 겨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