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의 신상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득세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고 매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은 이달 7일 간절기 경량 외투 컬렉션을 출시한다. 예년에 비하면 한달 정도 앞서 간절기 경량 외투를 선보이는 것.
판매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며, 오프라인 매장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먼저 신상품을 판매한다. 지컷은 온라인 선판매가 종료되는 이달 1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도 간절기 컬렉션 판매를 시작한다.
지컷 마케팅 담당자는 "과거에는 시즌이 지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알뜰 쇼핑이었지만 이제는 온라인 쇼핑이 트렌드가 된 만큼 선 판매 신상품을 온라인 상에서 먼저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 선판매할 때의 특징은 신상품도 할인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점이다.
지컷 경량 패딩은 다이아몬드, 바둑판 모양부터 세로와 가로형 스트라이프까지 다양한 형태로 누벼 박은 퀼팅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집 근처,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 시 입기 좋아 '트래블(Travel) 퀼팅'이라는 이름을
경량 패딩 외에 니트웨어, 원피스 등의 가을 이너 제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니트웨어의 경우 민소매부터 반팔 니트, 카디건 등으로 출시되며, 원피스도 긴 기장의 맥시 드레스부터 포멀한 셔츠형 원피스, 랩 스커트 형태까지 다양하다. 지컷은 간절기 컬렉션을 활용한 '트래블로그(Travel+Log)' 영상 화보도 공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먼 곳으로의 이동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집 안, 정원, 슬세권 등 가까운 곳에서 연출할 수 있는 간절기 패션 코디법을 소개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다가오는 계절의 신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패션업체는 신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미리 볼 수 있어 선 판매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