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펜션 물에 잠기고 하천 범람…북한강 일대 물난리
입력 2020-08-07 07:00  | 수정 2020-08-07 07:27
【 앵커멘트 】
한탄강에 이어 북한강까지 범람하며 인근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펜션과 식당 가릴 것 없이 불어난 물에 잠겼는데, 주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펜션 1층이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있습니다.

나무 윗부분만 겨우 물 위로 올라와 있고, 옆으로 나무 판자가 둥둥 떠다닙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급격하게 불어난 강물로 이렇게 펜션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최근 이어진 폭우로 북한강 수위가 높아지며 인근 시설물이 침수됐습니다.

▶ 인터뷰 : 허봉태 / 춘천시 남산면
- "창고에 뒀던 도구들 다 떠내려갔고요. 상류에 의암댐이 있는데, 물이 다 찬 상태에서 물을 더 수용하다 보니까 과다방류를 할 수밖에 없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남산면사무소 관계자는 폭우와 의암댐 방류 등이 합쳐져 침수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식당 유리창이 깨져있고, 가전제품들이 진흙에 뒤덮여있습니다.

가평의 안전 유원지 인근에서도 하천이 범람하며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순옥 / 가평군 청평리
- "방안에 물이 들어오니까, 전기 제품 다 넘어지고 이렇게 물난리 난 건 처음이네요. 엄두도 안 나요. 어떻게 할지…"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점점 늘어나며 복구 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이형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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