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대를 스크린으로"…공연계, '영상화'로 코로나 위기 넘는다
입력 2020-08-06 19:32  | 수정 2020-08-06 21:10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가 관객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무대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만들거나 아예 영화로 제작해 상영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최악의 위기를 맞은 공연계는 무대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03년 초연 이후 이순재, 양택조 등 명배우가 출연했던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7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무대가 아닌 스크린에 올랐습니다.

다양한 카메라 기법에 현장 촬영까지 더해 공연과 영화의 장점을 두루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업계가 고심해오던 공연예술 영상의 유료화를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연 / 영상 연출
- "공연과 영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작품으로…유료화로 가는 첫 시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극장도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 실황을 상영하며 업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진 / CGV 얼터콘텐츠팀
- "매월 두 편의 검증된 해외 뮤지컬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질 좋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이미 영국과 미국 등 해외에선 무대공연을 영상화하는 작업이 보편화돼 있는 상황.

공연예술 영상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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