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등장에 돋보인 운용사·펀드는?
입력 2009-04-17 09:15  | 수정 2009-04-17 10:00
【 앵커멘트 】
최근 한 달 넘게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주식형 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반등장세 속 자산운용사와 펀드의 성적은 각각 어떤지 천권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반등장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30%, 코스닥 지수는 무려 40%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 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성적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내에서는 동양이, 외국계로서는 JP모건이 30%에 이르는 수익률로 반등장에서 가장 빛났고, 신설 운용사인 트러스톤의 성과도 돋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은영 / 동양투신운용 펀드매니저
- "유동성 장세는 업종별 대응이 아니라 순환매 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종목별로 밸류에이션을 철저히 따져서 접근했던 것이 유효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마이다스와 현대인베스트 운용 등은 20% 이하의 다소 실망스러운 성과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상승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미래에셋운용 역시 24%의 수익률로 중하위권에 그쳤습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특히, IT 등 섹터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하나UBS의 IT 펀드가 40%에 가까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리CS와 대신운용의 펀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계에 다다른 IT나 중·소형주 펀드보다는 대형 경기민감주를 담은 성장형 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연구원
- "이벤트성으로 수익률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나 섹터 펀드보다는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펀드, 일반 성장형 펀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반등장세 속에 어떤 운용사, 펀드를 선택했는지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