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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유인택 사장 "공연 영상화 작업, 적극 지지"
입력 2020-08-06 16: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유인택 사장이 공연 영화 ‘늙은 부부 이야기: 스테이지 무비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낟고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공연 영화 ‘늙은 부부 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김명곤 차유경, 영상 연출 신태연, 공연 연출 위성신, 예술의 전당 사장 유인택이 참석했다.
유인택 사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공공기관, 덩치가 큰 대표 공공극장 예술의 전당 취임해서 대학로에 연극을 픽업해서 이렇게 지속 가능한 연극이 되도록 하자고 시작했다. 공연 영상화 사업은 전임 사장이 공연 영상화 싹 온 스크린을 시작했다. 제가 영화를 오래 했기에 공연 영상화 찬반 논란 있었지만, 적극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찍어보자 싶었다. 퀄리티의 문제라고 했다. 몰입도의 문제인데, 뮤지컬 공연 영상은 다른 나라는 굉장히 퀄리티 좋은 반면 우리는 뒤처져 있다. 중국도 오페라 영화 퀄리티가 높다. 일단 자본이 많이 들어간다. ‘늙은 부부 이야기가 공연이 1억 5천 만원인데, 영상화 작업에 1억 2천 만원이 들어간다. 민간에서는 염두를 못 낸다. 저희 공공극장이 연극 퀄리티를 높이고 전문 인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유인택 사장은 공연 실황을 다양한 카메라 워크를 통해 담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몰입도, 영상 모니터로 즐기기 좋게 음악도 입히고 편집도 입히고 외부에 찍어서 한다. 저희도 시도다. 오늘 영화관에서 대형 스크린에서 사운드가 굉장히 좋아서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제가 평가할 게 아니라, 연극계에서 어떻게 볼지 영화계에서 또 하나의 대안으로 가능할지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나 오페라 뮤지컬을 할 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로에 소극장 연극은 수익이 안 돼서 펀드에서 외면당한다. 스테이지 무비가 하나의 투자 아이템이 될 수 있는지, 공연과 영화가 만나 발전하는 시금석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고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늙은 부부 이야기: 스테이지 무비는 2003년 초연 이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은 연극을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영화 버전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늙은 부부의 황혼 로맨스를 그리며, 19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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