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직접 대화…해결의 물꼬 틀까
입력 2009-04-17 05:20  | 수정 2009-04-17 08:55
【 앵커멘트 】
미 국무부가 직접 북한과 만남을 갖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냉각되고 있는 북한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최근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가졌다고 전격 공개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미 접촉 여부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가졌으며, 우리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긴장에도, 양측 사이에 대화채널이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그러나 우드 부대변인은 북·미간 접촉이 뉴욕채널을 통해 이뤄졌는지, 대화의 내용은 무엇이었는지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미국 검증요원 4명이 현재 영변에 머물고 있으며, 며칠 안에 그곳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요원들은 평양을 떠나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미국 정부의 직접 제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유엔 제재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제재 대상 기관과 물품 선정 작업을 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은 조선광업무역개발회사와 단천은행 등이 포함된 북한 기업 11곳을 경제제재 대상으로 선정해 지난 15일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도 6자회담 성사를 위한 북·미간의 대화는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 "한미 동맹 긴밀하기 때문에 클린턴 방한 때 말했듯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로 대화하겠다고 했으니 우린 절대로 반대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쓰는 미국의 행동에 여기자 억류라는 카드를 아직 손에 쥐고 있는 북한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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