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틈새시장 겨냥 '이색 사업' 눈길
입력 2009-04-17 05:15  | 수정 2009-04-17 08:29
【 앵커멘트 】
경기가 나쁘지만, 틈새는 있기 마련이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불황을 넘는 이색 사업을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중소업체가 내놓은 MP3입니다.

이어폰을 꽂으면 전원이 켜지고, 빼면 꺼지는데다 동작 버튼도 단 두 개뿐입니다.

요즘 웬만한 제품에는 다 있는 동영상과 DMB 기능은 물론 흔한 라디오 기능도 없습니다.

10만 원이 훌쩍 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가격은 만원 대 후반입니다.

▶ 인터뷰 : 변우영 / 저가 MP3 제조업체 대표
- "40대 이후에 디지털에 소외된 분들이 많이 구매합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고 가격도 2만 원대 이하의 아주 저렴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판매 열흘 만에 5천 개가 나갔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 온라인 정보 사이트는 구인이나 구직이 아닌 일감을 소개합니다.

허드렛일에서부터 홈페이지 제작과 복잡한 전산 시스템 구축까지 다양한 일감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입찰을 통해 바로 일감을 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관식 / 일감 사이트 대표이사
- "일감을 찾고자 하는 일손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일감을 찾을 수 있고, 일감을 주는 처지에서는 양질의 일손을,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자기의 목적에 맞게…"

'일자리 나누기'보다는 '일 나누기' 개념으로 심지어 하나의 일감을 놓고 여러 사람이 공동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재택근무자와 프리랜서들이 늘면서 사이트 오픈 6개월 만에 회원 수가 천명을 넘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경기침체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에는 지금이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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