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본회의에 분홍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참석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덩달아 류 의원이 착용한 원피스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원피스는 8만원 대의 '쥬시쥬디' 국내 브랜드 원피스로 현재 품절상태다. 쥬시쥬디는 캐주얼 업체 더베이직하우스가 2014년 선보인 브랜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류 의원의 원피스 정보가 알려지자 곧 해당 제품은 품절됐다.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류 의원은 청년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 포럼에 참석, 이 자리에서 공동대표인 유정주 민주당 의원과 류 의원이 해당 복장을 본회의에도 입고 가기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약속했다.
또 이 같은 논란에 류 의원은 여러 매체와 통화에서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관행이나 TPO(시간·장소·상황)가 영원히 한결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만든 친여(與)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류 의원을 향해 "별풍선 옛다 이X아", "도우미 아닌가", "미투 낚시질 한다", "그냥 홀복 입고 출근하자" 등의 도 넘은 발언이 이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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