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엿새 동안 755㎜ 물폭탄 쏟아진 강원, 하천범람 우려에 1227명 대피
입력 2020-08-06 08:32 
물에 잠겨버린 철원 이길리 (철원=연합뉴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거듭되는 호우로 물에 잠겨 있다. 2020.8.5 [독자 이선혜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엿새 동안 75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강원지역은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1200여 명의 주민이 임시대피했다.
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은 54가구 105명으로 늘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영월, 속초, 원주, 춘천 등 8개 시군에서는 668가구 1227명의 주민이 하천이나 강 범람 등으로 경로당과 체육관 등에 일시 대피했다.
특히 임진강 지류와 한탄강이 범람한 철원에서만 643가구 1148명의 주민이 생필품과 옷가지만 챙긴 채 겨우 몸만 피신했다.

주택 피해는 전파 1채, 반파 2채, 침수 54채 등 57채로 집계됐다.
차량 9대도 매몰과 반파, 침수 등 피해를 봤고, 농경지 265.2㏊와 축사 11동 등 축산 시설도 23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철도와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태백선(영월 입석∼쌍용)과 영동선(영주∼동해)은 토사 유입으로 닷새째 운행이 중단됐다.
국도 15곳과 지방도 16곳 등 도로 31곳에서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가 났다.
산사태도 28건이 발생해 산림 2.85㏊가 유실됐다.
기상청은 7일까지 영서지역은 많게는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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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초등학교에 대피한 침수지역 주민들

(철원=연합뉴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철원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0.8.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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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으로 변한 마을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가 물에 잠겨 구조대원이 주민들을 보트로 구조하고 있다. 20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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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지 마시오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 도로가 폭우로 침수돼 한 주민이 트럭에 후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철원지역은 닷새 동안 최대 67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20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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