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지난해 수입 35억 원…세제 개혁 약속
입력 2009-04-16 18:23  | 수정 2009-04-16 20:06
【 앵커멘트 】
미국 '세금의 날', 즉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15일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세제 개혁을 약속하면서 세법을 단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약 35억 원으로 신고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세개혁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세금은 오랜 기간 국민에게 부담되는 정책을 지지하도록 겁주는 쐐기로 이용됐습니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다수의 미국민이 소득세 신고 마감일인 4월 15일을 공포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 시민들이 세법을 쉽게 이해하고 가능한 한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도록 법을 단순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득이 25만 달러 이하인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높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가 3조 5천억 달러 규모의 2010 회계연도 예산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 정치권에서는 재정 적자가 너무 크고 세금 감면은 너무 적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한편, 백악관이 공개한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공동명의의 세금신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총 소득은 265만 달러, 약 35억 3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연방 소득세로 85만 5323 달러,일리노이주 소득세로 7만 7883 달러를 각각 냈습니다.

총 수입 가운데 247만 9648 달러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서적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저서,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담대한 희망'을 판매한 데서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 대통령의 공식 연봉은 40만 달러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