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전지를 가다-인천 부평을] 여야, 승부수…GM대우 관건
입력 2009-04-16 18:16  | 수정 2009-04-17 08:26
【 앵커멘트 】
4.29 재보선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저희 mbn이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지역구를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여야가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인천 부평을을 엄성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평을의 화두는 경제입니다.

특히, GM대우가 관건입니다.

유권자들도 경제살리기가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가장 큰 기준이라는 생각을 서슴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재윤 / 인천 부평
- "경제만 살려주면 돼요. 서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경제만 살려주면은, 우리 같은 서민들이 살 수 있게끔…."

▶ 인터뷰 : 정추순 / 인천 부평
- "너도나도 GM대우만 살린다고 하는데, 정말로 살릴지 찍어줄 사람이 꼭 살려야 되는데…."

이에 대해 출마한 후보 모두 경제살리기와 GM대우 문제의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한나라당 부평을 후보
- "그동안 30년 동안의 공직 경험, 그리고 중앙에 있어서 인맥, 그리고 정부 여당의 힘을 적극 활용해서 GM대우자동차를 반드시 살려 내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당 부평을 후보
- "저는 GM대우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살려야 할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 민주당 홍영표 후보,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 무소속 천명수 후보 등 모두 4명이 출마했습니다.


현재 이재훈 후보와 홍영표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여야 모두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5대0 전패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부평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당의 얼굴들이 대거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특히 손학규 전 대표도 구원투수로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하면서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도 이재훈 후보가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실무 경험자로서 GM대우를 회생시킬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부평을은 결국 GM대우 회생 전략과 조직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여야 모두 인천 부평을을 최대의 격전지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부평을 선거가 이번 재보선의 성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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