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체헐리즘' 남형도 기자가 기자란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깼다.
5일 밤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약 중인 자기님들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직업의 세계' 2탄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선 '체헐리즘'으로 언론인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진 남형도 기자를 만나봤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기자님 중에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가진 기자님"라고 남형도 기자를 소개했다. 유재석은 "내가 모르는 부분을 직접 발로 뛰어 취재를 하는 분들이 기자"라며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햇다. 조세호는 "눈을 감고 벚꽃놀이를 갔다는 기사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남형도는 "직접 시각장애인 분께 여쭤보니 뉴스에서 듣는 것과 그 장소에서 벚꽃을 느끼는 것은 정말 다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시각장애인들이 봄에 벚꽃놀이 정도는 혼자 갈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어서 눈을 감고 벚꽃축제에 가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체헐리즘을 처음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남형도는 "보통 육체적으로도 체험을 하고 오면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뻗어버리지만 특히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의 하루는 또 시작이 됐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형도는 콜센터 직원을 체험한 하루를 회상했다. 그는 "한 분이 전화를 해서 30분 동안 전화를 안 끊었다" 남형도는 "2년 넘게 하면서 힘들었지만 새벽까지 밤새 기사를 써도 하나도 안 힘들었다" "제가 잘 쓰면 누군가의 삶이 조명이 되니까"라고 말했다.
남형도는 "저를 지칭해서 '행동하는 또라이'라고 말한 댓글이 좋았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저도 그 단어 좋아한다"며 공감했다. 유재석은 이에 "조또라이 괜찮냐"고 물어봐 조세호는 당황했다.
유재석은 남형도에게 집에서의 반응을 물었다. 남형도는 "토요일 아침에 보통 체헐리즘 기사가 나가는데 아침에 보면 항상 제 기사 댓글을 보더라"며 "안 좋은 댓글이 있으면 비추천을 누르고 있더라"고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남형도는 "기사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이해하는데 밑도끝도 없이 '죽어라'는 악플도 달린다"며 "아내는 '너나 죽어'라고 달고, 기레기란 악플엔 '너가 더 쓰레기다'라고 답글을 단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댓글을 다느라 오전이 다 가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형도는 "특종이란 건 단독기사 중에서도 화제가 크게 되고 영향이 큰 기사를 특종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하지 않았으면 드러나지 않았을 사안이 드러나면 단독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기자라는 직업의 이상과 현실을 물었다. 남형도는 "내 기사로 인해 세상이 금방 좋은 쪽으로 바뀌겠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현실적으론 기사가 나가도 세상의 변화가 너무 더디다"며 "몇 년 전에 취재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된 것들이 많다. 그게 가장 큰 차이였다"고 털어놨다.
남형도는 또 "좋은 기사면 독자들이 많이 볼거란 생각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좋은 기사라고 많이 봐주는 건 아니다. 그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남형도는 "기사도 마찬가지다. 되게 자극적이고 저건 누가봐도 조회수 뽑아먹으려고 쓴 건데 메인에 걸리고 그런다"고 맞장구쳤다.
남형도는 "직업병은 대화할 때 상대방이 취재당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육하원칙에 맞게 '언제, 왜, 어디서?' 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걸 찾아서 쓰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 놀러가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직업이 기자면 주변 사람들이 말을 조심하지 않냐고 물었다. 남형도는 직장에서 안 알려진 이야기를 할 때 '그거 기사 써야되는 거 아니야?'라고 묻는다.
유재석은 "기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나 편견이 있나"고 물었다. 남형도는 "기레기라고 많이 하는데 모두가 기레기인 것은 아니다. 소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열심히 발로 뛰는 기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면 더 좋은 선순환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남형도는 퀴즈를 맞혀 100만원을 받으면 비용 때문에 취재를 꺼렸던 걸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를 쓰게 되면 유퀴즈에서 받은 상금으로취재했다고 쓰겠다"고 말해 유재석이 기뻐했다.
'체헐리즘' 남형도 기자가 기자란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깼다.
5일 밤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약 중인 자기님들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직업의 세계' 2탄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선 '체헐리즘'으로 언론인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진 남형도 기자를 만나봤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기자님 중에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가진 기자님"라고 남형도 기자를 소개했다. 유재석은 "내가 모르는 부분을 직접 발로 뛰어 취재를 하는 분들이 기자"라며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햇다. 조세호는 "눈을 감고 벚꽃놀이를 갔다는 기사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남형도는 "직접 시각장애인 분께 여쭤보니 뉴스에서 듣는 것과 그 장소에서 벚꽃을 느끼는 것은 정말 다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시각장애인들이 봄에 벚꽃놀이 정도는 혼자 갈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어서 눈을 감고 벚꽃축제에 가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체헐리즘을 처음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남형도는 "보통 육체적으로도 체험을 하고 오면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뻗어버리지만 특히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의 하루는 또 시작이 됐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형도는 콜센터 직원을 체험한 하루를 회상했다. 그는 "한 분이 전화를 해서 30분 동안 전화를 안 끊었다" 남형도는 "2년 넘게 하면서 힘들었지만 새벽까지 밤새 기사를 써도 하나도 안 힘들었다" "제가 잘 쓰면 누군가의 삶이 조명이 되니까"라고 말했다.
남형도는 "저를 지칭해서 '행동하는 또라이'라고 말한 댓글이 좋았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저도 그 단어 좋아한다"며 공감했다. 유재석은 이에 "조또라이 괜찮냐"고 물어봐 조세호는 당황했다.
유재석은 남형도에게 집에서의 반응을 물었다. 남형도는 "토요일 아침에 보통 체헐리즘 기사가 나가는데 아침에 보면 항상 제 기사 댓글을 보더라"며 "안 좋은 댓글이 있으면 비추천을 누르고 있더라"고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남형도는 "기사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이해하는데 밑도끝도 없이 '죽어라'는 악플도 달린다"며 "아내는 '너나 죽어'라고 달고, 기레기란 악플엔 '너가 더 쓰레기다'라고 답글을 단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댓글을 다느라 오전이 다 가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형도는 "특종이란 건 단독기사 중에서도 화제가 크게 되고 영향이 큰 기사를 특종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하지 않았으면 드러나지 않았을 사안이 드러나면 단독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기자라는 직업의 이상과 현실을 물었다. 남형도는 "내 기사로 인해 세상이 금방 좋은 쪽으로 바뀌겠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현실적으론 기사가 나가도 세상의 변화가 너무 더디다"며 "몇 년 전에 취재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된 것들이 많다. 그게 가장 큰 차이였다"고 털어놨다.
남형도는 또 "좋은 기사면 독자들이 많이 볼거란 생각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좋은 기사라고 많이 봐주는 건 아니다. 그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남형도는 "기사도 마찬가지다. 되게 자극적이고 저건 누가봐도 조회수 뽑아먹으려고 쓴 건데 메인에 걸리고 그런다"고 맞장구쳤다.
남형도는 "직업병은 대화할 때 상대방이 취재당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육하원칙에 맞게 '언제, 왜, 어디서?' 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걸 찾아서 쓰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 놀러가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직업이 기자면 주변 사람들이 말을 조심하지 않냐고 물었다. 남형도는 직장에서 안 알려진 이야기를 할 때 '그거 기사 써야되는 거 아니야?'라고 묻는다.
유재석은 "기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나 편견이 있나"고 물었다. 남형도는 "기레기라고 많이 하는데 모두가 기레기인 것은 아니다. 소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열심히 발로 뛰는 기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면 더 좋은 선순환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남형도는 퀴즈를 맞혀 100만원을 받으면 비용 때문에 취재를 꺼렸던 걸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를 쓰게 되면 유퀴즈에서 받은 상금으로취재했다고 쓰겠다"고 말해 유재석이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