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수위 올라…여의 상·하류 나들목 통제
입력 2020-08-05 17:50  | 수정 2020-08-05 18:10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원 영서나 경기, 충북만큼 큰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여전히 한강 수위가 높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 잠수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네 한강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물이 여전히 차올라 있는 게 보이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보시는 대로입니다.

여전히 붉은 흙탕물이 다리 위로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수위는 7.5m인데, 차량 통행 제한 수위인 6.2m보다 1m 이상 높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강폭이 한참 넓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한강공원까지 일부 물에 잠긴 탓입니다.


소양강댐까지 한강 상류의 댐이 모두 수문을 열면서 내일 오전 7시쯤이면 수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한강 수위가 더 올라가면 서울시내 교통 통제 구간도 많아지겠네요?


【 기자 】
이곳 잠수교는 나흘째 통제 중인데요.

오전 9시 반부터는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여의 상·하류 나들목도 막혔습니다.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합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이 큰 문제입니다.

아침 8시쯤이 만조인데, 상류에서 흘러내릴 물과 합쳐져 수위가 지금보다 2m 이상 오를 수 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 통행도 제한될 텐데요.

통행 제한 구간이 수시로 바뀌는 만큼 자주 확인하고,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 질문 3 】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 운전자만 주의할 게 아니라 보행자도 조심해야 한다고요?


【 기자 】
네, 한강 수위 상승에 대비해 한강공원 입구의 육갑문 41개 중 34개가 닫혀 있습니다.

한강과 이어진 청계천과 홍제천 등 서울시내 주요 하천 18곳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천변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비는 잦아들었다가도 순간적으로 쏟아붓는 특성이 있는데요.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휩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천 출입은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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